수학·사회 수업을 연계한 행정복지센터 교환캠페인 참여하기
요즘 카페, 마트, 음식점 등에서 탄소포인트제, 전자영수증 발급, 종이 빨대 사용하기, 다회용 컵 보증금 제도, 텀블러 사용 시 가격할인 등 이전보다 환경보호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학교 차원에서도 학생들이 환경과 관련하여 작은 것이지만 꾸준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하고 싶어 다양한 활동을 교과와 연계하여 진행했다. 일회성 활동이 아닌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오랜 시간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함께했다.
사회 교과 시간에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역사회 여러 기관의 종류와 역할에 대해 알아보면서 행정복지센터에서 아이스팩, 폐건전지, 우유 팩을 종량제봉투와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나운1동 행정복지센터로 사전답사를 다녀왔다. 학생들과 태블릿PC를 활용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네이버 길찾기 애플리케이션으로 행정복지센터 가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교내에는 무상 우유 급식으로 인한 우유 팩이 하루에도 몇백 개씩 나오고, 체온계· 사운드북·리모컨·시계 등 다양한 곳에서 폐건전지가 나왔다.
학생들과 함께 평소에 쉽게 모을 수 있었고 교환해 주는 물건들이 학교에서 필요한 것들이어서 더욱 유익했다.
우유 팩 200ml 20개를 모으면 롤 화장지 1개를 준다는 교환개념과 규칙을 이해하기 위하여 학생들과 함께 수학 시간에 일, 십, 백 천의 자릿값을 알아보고 읽고 쓰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우유 팩의 용량이 200ml, 500ml, 1,000ml로 다양하여 처음에는 읽고 분류하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자릿값을 하나씩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용량을 읽고 적으면서 1~20개까지 수를 세어서 10개씩, 20개씩 하나의 묶음으로 묶어 보았다. 그 모든 과정을 우유 팩 용량에 따라 분류하기, 20개씩 세기, 우유 팩 가위로 자르기, 20개씩 모여있는 우유 팩 한 덩어리로 묶기, 전체 작업 총괄하기로 과제분석했다. 1일 1역할을 부여하여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야지만 전체적인 작업을 완성할 수 있음을 알고 책임감 있게 수행했다. 학생들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작성한 스크립트를 보며 직원에게 말하고 교환캠페인에 참여했다. 우유 팩 외에도 교무실과 행정실에서 모은 폐건전지를 함께 가져가서 500g당 종량제 10L 1매로 교환했다.
교환캠페인의 의미가 가정에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포스터와 화장지 1롤씩을 나눠 주었다. 학부모님께서도 가정에서 생기는 아이스팩을 학교로 꾸준히 보내 주셨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연계되어 교환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우연히 알게 된 행정복지센터 교환캠페인은 학생들에게 너무 유익한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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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사회 성취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