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상담소 - 놀이를 통한 장애아동의 성장과 창의력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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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특수교육
2023
제30권 2호
(vol. 128)
마음상담소

장애학생의 성장과
창의력 발달

편집부

우리는 장애아동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은 부모의 사랑과 애정의 산물로 만들어진 크나큰 선물입니다. 부모의 마음에는 자녀의 ‘행복한 삶’과 ‘미래’ 그리고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육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돌발적 상황은 간혹, 부모를 좌절시키거나, 강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부모의 역할이나 양육의 문제가 아닌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사건으로 오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는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은 물론 양육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가지지 않아야 합니다.
장애아동의 부모는 항상 위축된 마음과 불안이라는 심리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의 ‘자기중심적 사고의 오류’인데, 쉽게 얘기해 양육의 중심이 장애아동이 아닌 부모 당사자라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장애라는 발달상 문제가 생기면 부모는 심각한 자책이 앞서거나 부모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여 심리적 타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부단히 노력하며, 올바르게 행해졌던 현재의 양육 형태가 부모의 부정적 자기 자책으로 인해 변형되는 일이 간혹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자책이 아닌 아동 중심의 희망 양육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자녀가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헤쳐 나가며, 스스로 능력을 발휘하여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발달시켜 나갑니다. 부모는 그저, 장애아동을 믿고 응원해 주며, 아동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도와주면 되는 것입니다. 장애아동은 놀랍게도 자신의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환경만 뒷받침되어 준다면 본능적인 ‘두뇌 운영’을 하게 되므로 스스로 교육하고 스스로 창의적 지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장애아동은 스스로 긍정적 습관을 만들고 더 나아가 자유롭게 두뇌를 발달시켜 나갑니다.
부모는 장애아동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관련 지원과 지지를 해 주는 ‘돗자리를 펴주는’ 양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애아동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한하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으나 ‘장애로 인해 결국 성취할 수는 없을 거야’ 같은 부정적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내 자녀는 최고, 최상의 아이가 될 것’이라 믿고 응원하면 되는 일입니다.

돗자리 양육: ‘창의 두뇌 운영 돗자리 깔기’

장애아동의 ‘두뇌 운영’은 생활의 불편함에서 오는 갖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지며, 상황판단 인식력이 저하되어 모든 행동, 의지에 대한 부정적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심리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동의 스트레스 발생을 줄이는 것이 자녀 양육에서 부모가 가져야 할 첫 번째 태도입니다.
두 번째는 잘못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개선시키려 강요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장애아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학습 의지가 생김으로써 학습능력이 확장됩니다. 그 이후 자기 흥미는 다양성 지능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문제를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성장 발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호기심과 집중력’인데 흥미와 재미가 담보되고 긍정적 사고까지 만들어진다면 결국 어려워했던 과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의식으로 인식되어 스스로 시작하게 됩니다. 장애아동이 지금은 못 하는 것이 있고, 장애로 인해 양육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부모의 개선 욕심은 살짝 뒤로하고 현재 장애아동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돗자리를 깔아’ 주는 양육을 우선으로 해 준다면 아동의 성장 발달에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는 교육이 될 것입니다.

‘애초에 창의적인 아이’

인간의 지능(두뇌)은 예전부터 유전적인 것으로,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인식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학술적 근거나 임상적 이론을 들여다보면 교육적 환경이 반복될수록 지능이 좋아지는 ‘환경지능 확장 이론’과 ‘신경 가소성 이론(인간의 두뇌가 경험을 통해 변화되는 능력)처럼 인간에게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주면 뇌가 새로운 신경회로를 스스로 만들고 결국 뇌가 활성화됩니다.
유수의 인지과학자들과 신경생물학자들이 최신 연구 자료에서 지능은 출생 이후 다양한 환경, 양육, 교육과정을 통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결과를 네이처(Nature)에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론을 근거로 현재의 뇌공학자(공간지각지능학자, 뇌 과학자, 정신분석학자, 생물학자 등)들은 인간은 정보를 반복 습득하게 되면 호기심, 흥미가 유발되고 활성화 되어 결국 지능은 높아진다는 것을 정론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장애아동이 즐거워하는 환경을 적절히 조성해 준다면, 스스로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고 정보환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스스로 확장 시켜 지능이 발달되고, 창의적 활력 에너지 역시 더욱 커질 것입니다.

장애아동에게 필수적으로 해줘야 하는 것

부모는 장애아동에게 있어 최초의 뇌 설계자입니다.
부모는 아동이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장애가 있다고 해서 못 해 줄 것은 애초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 해 줄 것이 있다면 도전하세요!


① ‌‌장애아동의 성장을 도모하고 창의적 지능이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리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② ‌흥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주제에 따른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흥미 주제에 따른 실질적 행위를 직접 실행해 보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주선에 대한 흥미가 있는 아동이라면,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고 만들기를 해보면 좋습니다. 더불어 우주선에 대한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글로 표현해도 좋고, 우주의 모습을 소리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실제적 행동을 실천했다는 성취와 함께 장애아동은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생각을 직접 체험으로 옮김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창의적 사고와 연계된 폭넓은 학습 의지가 생겨납니다. 더불어 장애아동이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칭찬과 지지가 이어진다면 인격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애아동은 일반아동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많은 능력을 숨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선택적 집중력이나 다감각 지능이 우수하다는 전문가들의 이론도 많이 있습니다. 장애아동은 밀가루의 반죽처럼 어떻게 모양을 잡아주느냐에 따라 수만 가지 모습으로 재탄생 됩니다.

① ‌신체 혹은 감각 능력 중에 어느 한 곳이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장애아동은 종합적인 신경 감각 도구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보통 장애아동의 경우 부분 결핍에 대한 문제가 있으므로 부모들은 부분적 강화에만 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다양성에 불균형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신체 놀이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긍정적 사고를 만들어 준다면 다양성 지능, 창의성 지능 발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창의적 두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아동의 두뇌를 끊임없이 자극해 주면 좋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전달해 줘야 합니다.

장애아동은 일반아동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또 다른 행동과 사고로 이어져 창의적 영역이 오히려 넓어질 수 있습니다. 믿고 관찰하고 지지해 준다면 그에 따른 보람과 미래의 행복이 한 걸음 일찍 찾아올 수 있습니다. 준비하면 이미 시작된 것이라 합니다. 자녀를 믿고 자신을 믿는다면 기분 좋은 미래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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