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양봉 교육 시설_허니 봉봉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식량 생산에 이바지하는 꿀벌이 지구 온난화 등 환경의 변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도시 양봉 교육은 이러한 꿀벌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는 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한 탐구 기회를 넓히고, 환경문제 해결 능력을 증진할 수 있는 활동이다. 동시에 벌처럼 서로 협동하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도시 양봉 교육을 도입한 주된 이유이다.
허니 봉봉 교실
도시 양봉 교육은 ‘허니 봉봉’이라는 이름으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이다.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본교 4층에는 허니 봉봉 교실이 있고, 교실 문을 열고 나가면 옥상에 약 30개의 벌통이 있다. 스트레스가 가득한 교실과 달리 맑은 하늘과 달콤한 향이 함께하는 허니 봉봉 활동 시간에는 모두의 마음이 달콤해진다. 허니 봉봉 교실은 도시 양봉 수업 관련 의상과 채밀 도구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주로 꿀벌의 생태 이론, 양봉 안전 수칙, 양봉 복장과 도구 갖추기 등 양봉을 위한 준비 교육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복장을 갖추고 나면 옥상으로 나가 계절별로 벌통을 관리하고 채밀한다. 장애학생과 일대일로 짝을 이루어 도시 양봉 활동을 하면서 벌 군집이 어떻게 여왕벌 한 마리로 뭉친 가족을 이루고 있는지 이해하고 함께 학교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 도시 양봉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꿀벌의 생태와 꿀벌이 우리 환경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자연의 섬세한 균형과 자연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배우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 꿀벌을 돌봄으로써 벌집이 번성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은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준다. 많은 학생이 자연과 동떨어진 도시 환경 속에 살고 있다. 도시 양봉은 콘크리트 정글 한복판에서 자연 세계와 연결하는 소중한 다리의 역할을 하며 우리 도시 내에서도 생태 보존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