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현장 속으로 3 - 행복한 동행으로 함께 성장하는 이은학교

이은학교가 자리 잡은 청주시 율량동은 율봉 근린공원과 생활 거주지 가까이 풍부한 생태환경을 보유한 숲이 있는 지역이다. 본교는 이러한 생태환경을 활용하여 숲길 산책, 계절의 변화 알아보기, 책에서 배운 식물과 동물 탐색하기, 자연물 놀이 등의 활동을 하며 자연과 더욱더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한다. 이 과정은 학교 안으로도 이어진다.
학생들은 다양한 나무와 풀들, 그 안에 깃들어 사는 새와 곤충들을 찾아보고 돌보는 일들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을 만나며 이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간다.

생태교육 주제중심 자율탐구 교육과정은 교과 간 통합하거나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하여 편성하고, 교과의 성취기준을 활용·재구조화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만나서 반가워’, ‘봄이 왔어요’, ‘소중한 우리’, ‘환경을 지켜 줘’, ‘나는야 세계 시민’, ‘어서 와! 가을’, ‘환경 놀이 가자’, ‘따뜻한 겨울’ 들을 주제로 운영된다. 해당 교육과정은 학교와 학생의 특성을 반영하여 운영하고, 학생의 삶과 배움을 연결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즐거운 배움과 성장을 지원한다.

이은학교는 숲 환경 교육센터인 가온 숲과 숲 교육 협약을 맺어 한 달에 1~2시간씩 숲해설가들이 학교에 와서 심화 과정의 생태교육을 실시한다. 숲해설가는 자연 전문가답게 들꽃 하나를 가지고도 노래를 불렀다가 놀이도 했다가 미술 수업도 하면서 학생들을 자연으로 퐁당 빠뜨린다. 숲해설가가 알려 주는 다양한 자연물 놀이는 보는 듯 마는 듯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힐끗 보다가 한 번씩은 만져 보거나 냄새 맡아 보고 날려 보며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숲해설가가 소개해 주는 자연물 놀잇감은 늘 보던 것들이라 친숙하고 놀고 나서 쓱 던져 자연으로 돌려주면 되는 매력 만점 놀잇감이다.

생태교육 주제중심 자율탐구 교육과정을 운영하기에 앞서 교사들은 매월 전 교사 협의회, 학년별로 여러 번 만나 기본 교육과정에 생태교육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협의회를 갖는다. 또한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생태 놀이 연구 학습공동체를 통하여 생태와 생태 놀이에 대한 지식을 쌓아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치원은 ‘인성’과 ‘탐구’, 초등학교 1, 2학년은 ‘개성’과 ‘인성’, 3, 4학년은 ‘건강’과 ‘독서’, 5, 6학년은 ‘진로’와 ‘탐구’를 학년 중점 요소로 두고 발달단계에 맞춘 학년별 특색활동을 운영한다. 유치원은 친구와 마음 나눔 협력 놀이, 소통과 공감 능력을 향상하는 그림책 놀이, 자연과 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생태, 신체, 오감 놀이가 이루어지고, 1, 2학년은 나와 너의 개성을 존중하는 놀이 교육과정, 나를 찾는 무지개 취미활동, 생명 존중 자연물 활용 놀이, 인사왕, 모두의 마음을 치유하는 감정 놀이가, 3, 4학년은 나와 숲을 이어주는 뚜벅뚜벅 산책 활동, 나와 건강을 이어주는 폴짝폴짝 신체활동, 나와 행복을 이어주는 건강 놀이 활동, 즐거운 책 놀이 활동, 선생님과 동화책 함께 읽기, 깊이 읽기, 친구와 가족에게 책 골라주기 활동이, 5, 6학년은 AI·SW를 활용한 진로 탐색 활동,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는 진로 집중 학년제, 지역사회 계절별 자연환경 탐색 활동, 정보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 기후환경교육들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은 유·초등학교에서 이루어야 하는 과제들을 촘촘하게 경험하고 성취해 나가게 될 것이다.

입학식에 함께 불렀던 노래처럼 모든 학생이 학교의 꽃이 되어 이은학교에서 즐겁게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꿈을 키워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자연을 닮아 서로 돕고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는 힘을 키워서 제각각의 빛깔을 발하는 어린이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