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을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발달장애 고등학생(6학급, 38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적용한 생태전환교육 수업(일명 우리 학교 생태 지킴이)을 구성하고, 각 학급 담임교사들의 협조를 구해 장애학생도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6주간 총 10차시 수업을 진행하였다. 우리 학교 생태 지킴이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교실 또는 복도, 급식실, 잔디운동장 등 교내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1차시는 기후변화의 개념(날씨와 기후의 차이, 기후변화의 정의)과 주요 원인을 쉬운 용어(예: 벌목–나무 자르기, 화석연료–공장을 돌아가게 하는 재료 등)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탐색하고, 해수면 증가 실험을 통해 직관적으로 기후변화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페트병 안에 얼음이 녹으면서 미리 표시해 두었던 해수면의 높이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페트병 안에 세워 두었던 자신의 사진이나 북극곰의 사진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다.
2차시부터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 생태 지킴이’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에 관하여 떠오르는 생각을 브레인스토밍하게 하였다. 이후 브레인스토밍한 내용을 유목화하고 표제를 붙이는 활동을 전개한 후, 학습활동 계획 및 질문 목록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는 신체적, 언어적 도움을 제공하였다.
3차시부터 8차시까지의 수업은 에너지, 쓰레기, 생태계라는 세 가지 주제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문제 탐구’, ‘생태전환을 위한 실천과 참여’ 영역이 두 회기씩 반복되는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3, 5, 7차시에서는 자료수집 및 조사 활동을 했고, 4, 6, 8차시에서는 주제 해결 활동과 현장 학습을 진행하였다. 자료수집 및 조사 활동에서는 에너지, 쓰레기, 생태계 각각의 주제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와 그 주제에 대한 문제가 기후변화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교내를 직접 돌아다니며 교내에서 발생하는 문제 찾기 활동을 하였다.
스스로 자료 찾기가 가능한 학생들은 태블릿PC를 이용하여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했고, 인터넷 검색이 어려운 학생들은 교사가 미리 준비한 도서나 신문 기사를 통해 활동에 참여하였다. 4, 6, 8차시의 주제 해결 활동에서는 3, 5, 7차시에서 수집하고 조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이전 차시에서 발견한 교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활동을 하였다.
스스로
브레인스토밍하기
교사가 미리 준비한
브레인스토밍 그림/사진 자료
유목화 및 표제 붙이기
신체적, 언어적 도움 제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