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숲속 학교 속으로
1. 밀스테드 초등 특수학교(Millstead Special Primary School)
밀스테드 초등 특수학교는 2018년 숲속 학교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했다. 수업은 주로 학교 옆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한 에버턴 공원 자연정원(Everton Park Nature Garden)에서 진행되었다. 숲속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밀스테드 초등 특수학교 학생들은 돋보기, 쌍안경, 진흙 놀이 용품, 그물침대와 같은 자원을 이용해 자연 속에서 놀고 자연을 탐험한다.
이때 숲속 학교 선생님들은 구체적인 교육 목표를 사전에 계획하기보다는 숲속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의 관심사와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미래의 활동을 융통성 있게 구성한다고 한다.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은 숲속 학교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2. 프리스틀리 스미스 특수학교(Priestley Smith Specialist School)
프리스틀리 스미스 특수학교는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숲속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전에 알지 못했던,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곤충과 연못에 사는 생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또한 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며 자연을 탐험하는 경험을 한다.
집 또는 학교와 같이 실내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던 학생들은 숲속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물에 사는 곤충들과 달팽이 등에 대해서 배우고, 이를 직접 만져보면서 자연 안에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돋보기를 활용한 생물 관찰
3. 셀리옥 트러스트 특수학교(Selly Oak Trust School)
학생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학교 안에 마련된 숲속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물침대에 누워 자연을 감상하기도 하고, 나무 그네를 타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장작에 불을 붙여 캠프파이어를 하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을 활용하여 나무 동굴을 만들고, 숲속 학교의 길을 스스로 정비하기도 하며 울퉁불퉁하고, 정제되지 않은 숲속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지 프로그램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운다. 또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건축 수업을 통해 숲속 학교 또는 학교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물건을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