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현장체험활동, 황학산 수목원
4월에 진행된 순회학급 연합 현장체험활동의 첫 번째 장소는 황학산 수목원이었다. 학생들이 자연과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다양한 감각을 느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황학산 수목원은 무장애 공원으로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들도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날 유치원, 초등학교 순회학급 학생들은 교사들의 도움으로 학교 셔틀버스에 탑승하였고, 휠체어는 시설 트럭에 실었다. 고등학교 순회학급 학생은 버스에 앉아 이동하기가 어려워 시설 구급 차량에 눕혀 고정하고 보호자석에 교사와 생활시설 담당자가 앉아 이동했다. 수목원에 도착한 후, 교사 한 명당 학생 한 명을 맡아 수목원을 구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였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실외 활동을 즐기며 행복하고 들떠 보였다. 어떤 학생은 발화가 어려웠지만 웃음 소리를 내며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했고, 꽃잎과 나뭇잎을 보며 고개를 흔들어 리듬을 타는 학생도 있었다. 이러한 순간들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감각적인 경험과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또한 학교, 학년, 장애 정도가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봄꽃과 함께 산책하기
정원 산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