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놀이터 성공 사례: 베를린의 통합놀이터
‘행복의 조각’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베를린에도 통합 놀이터가 탄생했다(Kinderspielplatz Dusekestraße). 평소 이 통합놀이터에는 다양한 연령의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들로 붐비는데, 필자는 사진 촬영을 위해 가장 한가한 시간대에 다시 방문했다. 놀이터 주변에는 공동주택이 밀집해 있고, 인근에 트램(Tram)역과 에스반(S Bahn)역, 버스정류장이 있다. 놀이터는 아동의 연령과 흥미, 능력 등을 적극 고려한 다채로운 놀이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복의 조각’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베를린의 통합놀이터
유아 놀이공간에는 미끄럼틀과 다양한 등반기구가 결합된 조합 놀이대, 낮은 그네, 용수철 시소, 유아가 다양한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며 활동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다. 이 공간의 바닥은 유아의 안전을 고려하여 부드러운 충격 흡수 바닥재로 포장되어 있다.
유아 놀이공간을 벗어나면 다양한 회전놀이기구가 마련된 놀이공간이 펼쳐진다. 휠체어도 탑승 가능한 회전무대, 깔대기 모양의 회전기구, 배리어프리 회전반 등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6개의 정다면체가 연결된 모양의 암벽등반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베를린 통합놀이터의 다양한 회전 놀이기구와 암벽등반 기구
평소 아이들로 가장 북적거리는 놀이기구는 단연 '정글돔'이다. 다양한 난이도와 방법으로 줄을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며 활동할 수 있는 놀이기구이다. 정글돔이 설치된 구간의 바닥 역시 충격흡수재로 포장되어 있다.
이 외에도 놀이터에는 축구장과 농구장 그리고 탁구대도 설치되어 있어 놀이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한다. 놀이터 곳곳에는 벤치나 앉을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부모나 어른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게다가 모래사장도 마련되어 있어 유아들은 모래사장에서 흙놀이도 하고, 아이들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위치한 바구니형 그네를 즐길 수도 있다.
베를린 통합놀이터에 설치된 축구장과 농구장 그리고 바구니형 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