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현 저는 작년에 들은 신경다양성 연수로 인해 마음가짐과 철학이 달라졌습니다. 장애학생이 학급에서 좀 더 유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학생의 특성을 어떻게 강점으로 바라볼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폐성장애학생인 ○○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노래를 부르고 혼잣말을 하지만, 숫자와 기계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교실 칠판의 날짜 변경하는 넘버링 보드를 관리한다거나, 교실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관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 발달장애학생인 △△는 필기구를 늘 기차처럼 줄 세우는 아이지만 항상 웃고, 매우 친절합니다. 그래서 우유 마시는 시간과 점심 메뉴를 미리 알려주는 알리미, 또, ○○에게 다음 시간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더 나아가, 경계선 지능의 느린 학습자나 ADHD 학생, 학습부진학생들도 강점을 찾고, 돋보이게 하는 학급을 운영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잘 모르던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이해하여 자신 있는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고, 교우관계가 개선됨은 물론이고 나아가 학업 성취 능력까지 향상되었습니다. 학부모님의 신뢰는 덤으로 따라왔습니다.